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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노출
응용문제를 하나도 손도 못대겠다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응용문제를 한번도 풀어본 적 없는 학생에게 갑자기 스스로 풀라고 하는 것은 마치, 맛있는 프랑스고급요리를 주고 먹어보게 한 뒤 똑같은 요리를 만들어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리사가 아닌 한,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그런데 이상하게 학생들은 개념과 예제만 풀고 나면 교과서 응용문제는 스스로 풀 수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곤 합니다. 응용문제를 사실은 전통적인 수학 교재에서는
'연습문제(Exercise)'
라고 합니다. '응용문제(Application)'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Exercise의 뜻은 스포츠를 열심히 연습할 때 쓰는 그 '연습'과 같은 뜻입니다. 풀이를 알려줄테니 열심히 연습하라는 취지로 나온 문제이지 스스로 생각해 내서 풀어야 한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전에 학원이나 과외, 인강으로 선행학습을 하였다면 그런 학생은 이미 다른 교재를 통해 응용문제를 한 차례 배운 뒤일테니 교과서 응용문제를 보았을 때, 답지를 참고하지 않고 스스로 풀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사교육 없이 교과서 응용문제를 처음 풀어보는 학생은 사전에 비슷한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없기에, 오로지 개념과 공식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의 힘으로만 응용문제를 풀어내려다가는 너무 힘들어 초반에 나가떨어질 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연습문제(Exercise)의 취지에 맞게, 풀이를 한 줄 한 줄 참고해 가며 자기 것으로 만들어 연습하는 것이 취지에 맞습니다. 또는 학생이 어느 정도 스스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히 중간중간 힌트만 주면서 이끌어낼 수 있는 멘토를 옆에 두던가요. 그러니 손도 못 대겠다 하는 학생은 스스로 머리를 쥐어짜 맨땅에 헤딩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시고, 아래 방법대로 시작해 보세요. 1. 일단 풀이영상 틀어놓고 영상 풀이대로 따라해 본다. (
(클릭)교과서응용문제 풀이 영상 보러 가기
) 2. 왜 그렇게 푸는지에 대한 이유를 잘 정리해 둔다. (선생님이 설명하기도 하고,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해봐도 됩니다.) 3. 선생님이 영상 멈추고 스스로 생각해 보라는 부분은 꼭 머리를 쥐어짜서라도 스스로 생각해 본다. 4. 풀이를 잘 정리해 둔 후 쉬는 시간 틈틈이 따라 풀어본다. (=연습한다) 그러면 교과서에서 살짝 변형된 문제를 만났을 때 열심히 연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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